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으로 기사를 보니 3월 6일 어제 김해공항이 안개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이 됐다는 기사가 떴더라구요. 특히 김해공항은 23시 이후 야간운행금지기 때문에, 이 시간이후까지 저시경경보가 발령되면 결항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시정 경보는 6일 18시 40분부터 7일 오전 2시까지였습니다. 결항된 항공편은 1국제선 18편, 국내선 13편 입니다.
군복무 시절에 김해와 자주 통화하며 기상정보를 전달받았었습니다. 다음 날 날씨가 괜찮을 것 같다가도 갑자기 악시정 경보를 냈던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주로 활주로 북단보다는 남단에서 안개가 생성 (피어올랐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되거나, 해상의 안개가 유입되는 패턴이었습니다. 안개라는게 참 재밌는게 해상에서 몽글몽글 생겼어도 정말 벽이 생긴것처럼 내륙으로 유입이 안되기도 하고, 또 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가 갑자기 물밀듯이 유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미리 선행해서 예보를 하기보다는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김해공항의 긴급했던 상황에 대해서 복기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해공항의 메다를 보면 18시~19시 사이에 갑자기 시정이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주로 36방향의 활주로에 최대 100m까지 시정이 저하됐었음. 안개는 동풍이 불어들어오며 점차 소산되는 모습을 보임.
2. 종관패턴을 보면 제주도 남쪽의 저기압에서 남풍이 유입됐고, 서울경기충청영서지역은 황사영향을 받고 있었음.
중간 정리를 해보면
3월 5일 강한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뇌우도 동반됐었죠. 이렇게 확실하게 날씨가 안좋고, 또 미리 이를 예상했을 경우 비행계획을 적게 잡거나 하는 식으로 유의를 하기 때문에 결항소식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네이버뉴스에 결항이라고 검색하면 5일자 관련기사들은 많지 않네요. 하지만 이번 김해사례처럼 괜찮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거나 하는 경우 정말 속수무책입니다. 지금은 대략적으로 케이스정리만 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김해공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어떤 기상현상들이 비정상적 상황과 연관이 있는지 포스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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