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들은 에잇트랙스에서 눈을 번쩍 뜨이게 한 곡이 있다. 바로 이 곡이다. 부른이는 Anderson Paak. 그의 공식사이트도 있다. 노래는 재즈의 현대판 같기도 하고, 흑인 특유의 알앤비도 생각난다. 친구는 커버사진을 보면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오마주로 삼은 듯 하다고 했다. 또 엇박자가 매력이라고 했다. 동의했다. 듣고 있자면 어색하지만 빠져드는, 옛날같지만 지극히 현대적인 그 경계선이 주는 감성이 계속 재생버튼을 누르게 한다. 잔에 술은 1/4만 채우고 조명은 어둡게 한 뒤, 좋아하는 사람들과 팔꿈치를 머리까지 올려 천천히 흔들거리며 듣기 좋은 노래다. 고기압권역 안에서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공원에서 들어도 좋고, 온난전선 상에서 내리는 이슬비를 바라보며 들어도 좋다. 이래도 저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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