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매우 덥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등 뒤로 땀이 흐른다. 폭염이 온 것이다. 태풍이 올라온다던 소식은 들은 것 같은데 바람은 강한적이 없고, 장마같은 비도 오지 않는데 이렇게 더워버리니 장마가 끝난가도 싶다. 장마는 끝난 걸까. 통계적으로 5년 평균 장마종료일을 보면 7월 24일에서 25일이다. 앞으로 10일정도 남은 것이다. 장마가 끝났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근래 체감적으로 오랫동안 비가 오는 '장마'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비가 길게 오지 않았다. 그래서 기상청은 많은 고생을 했고 오보라는 비판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더 이상 장마의 의미는 많이 퇴색됐고, 강수 예보로 통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기상청도 추가적인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고, 국민입장에서도 오해하지 않게 될 것이다.
최근 폭염은 크게 세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일어났다.
①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어 공기가 습했고
② 중국 남동부에서 소멸한 태풍 네파탁은 반시계 회전하면서 남쪽의 더운 공기를 수송했으며
③ 한반도 서쪽의 고기압에 의해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낮 동안 일사량이 많았다.
밤에도 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열대야의 정의는 전날 18시 ~ 다음 날 09시 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최근 10년 데이터를 보면 제주도가 29.9일로 가장 많았다. 잠을 가장 잘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사이다. 적당한 운동과 미지근한 샤워로 숙면을 유도하는 것이 자연을 받아들이는 가장 최적이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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